인간은 추억하는 동물이다. 한때 과거의 영광을 끊임없이 되내이며 "나때는 말이야" 라며 한때 잘나갔던 이야기를 매번 읆조리며 늘어놓는다. 내가 이것이 정말 문제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것은 김성근 감독의 강연을 보고 나서부터다. 김성근 감독은 결국 중요한것은 현재와 그리고 미래라고 말했다.
정말 그렇다. 내가 과거에 어떻네 저떻네는 이미 흘러간 상황이다. 그리고 그때의 자신의 인생에서 정점이었을뿐 그것을 아무리 회상한다고 해서 현재의 내가 개선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추억 되새김질 속에 현재의 자신은 더 초라해질뿐이다.
물론 과거의 내가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있고, 또 미래의 내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 과거의 되새김질 속에서 나 자신에 대한 오판을 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뭘 했던 사람인데. 무슨 일을 했던 사람인데. 왜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어야 하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는 내가 한때는 얼마가 있었는데 왜 지금은 이거밖에 없지?
또 반대로 이런 경우도 있다. 한때 흙수저 극빈층으로서 고달프게 생활하던 사람이 현재의 따뜻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면서 행복해 하는 경우. 위의 "나때는 말이야" 시전하는 사람과 두가지의 경우를 보았을때 어느게 더 나은 삶으로 느껴지는가?
당연히 후자의 삶이다. 과거에 비해 훨씬 발전된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 그는 그 찢어지는 가난함을 자력으로 벗어난 것만으로도 인생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인것이다. 그는 주변에서 인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으로서도 뿌듯할 것이며 긍정적인 삶을 지속해 나가며 더 발전해나갈 원동력이 있다.
하지만 "나때는 말이야" 를 시전하며 자신의 지나간 과거의 영광을 돌이키는 사람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다. 과거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에게 간혹 치명타를 날리는 사람을 날리는 사람도 있다. 혀를 끌끌 차며 "아니. 그렇게 잘나신 분이 왜 지금은 그렇게 되셨을까? 쯧쯧" 이 말 한마디면 스스로도 한숨을 푹푹 쉬게 될 것이다.
과거의 영광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행동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잔고를 보거나.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주가를 보거나. 아니면 거울을 보면서도 그걸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거라면 훌훌 털어버리고 잊어버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내 자신의 위치이며, 더 중요한것은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이다. 진짜 관건은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의 나의 모습. 즉 미래다.
현재의 상황을 하나하나 제대로 되짚어가며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것이 훨씬 낫겠다.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나때는 말이야" 과거에 묻혀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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