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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일 월요일

업체명보다는 차라리 꾼의 냄새를 풍겨라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다보면 대놓고 업체명을 커다랗게 적어놓고 거기에 연락처까지 적어놓은 경우가 많이 보인다. 물론 수요가 상당하고 기존에 확보한 레퍼런스나 시공사례 적용사례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별로 문제될것이 없다. 하지만 일명 파리 날리는 상황인데도 그거 때문에 더 광고에 집착하고 오히려 그런 광고판 덕지덕지 같은 모습에 사람들은 얼른 창을 꺼버리고 다른데로 가버리기 일쑤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광고라는 느낌이 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이나 주장은 자기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물론 해당 제품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을 해야만 하는 사람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 아무래도 광고를 집중해서 쳐다보는 사람은 아무래도 적다. 

실제 유튜브에서 제일 파리 날리는 채널들이 어떤 공장이나 자사의 제품을 재미없게 홍보하는 채널들이다. 이런곳은 구독자도 너무 적고 조회수도 상당히 적다. 그 제품을 실제 살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지대한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에는 그걸 집중적으로 볼 이유가 없는게 당연하다.

그에 비해서 오히려 규모가 훨씬 적은 개인채널인데도 불구하고 그 제품을 만든 회사보다 더 구독자나 조회수가 높은 채널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건 그 제품보다 그 사람이 풍기는 전문가의 냄새. 그리고 그 사람의 실제 솜씨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다. 

또한 그 사람이 하는 공사나 실제 사례들을 보면서 현업에서 생기는 문제나 여러가지 상황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접할일도 없는걸 다루는 EBS의 극한직업이나 그외 다큐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심리와 비슷한 것 같다. 그것 자체가 신기한 것이다. 

그런 꾼들은 대놓고 자기회사를 홍보하지 않는다. 댓글로 전국 각지 사람들이 은연중에 넌지시 필요한걸 말하면서 연락처를 묻거나 업체를 묻곤 하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면서 다른사람에게 신뢰감도 주고 더 인기가 커지는 것 같다.

또 대부분 그런 채널들은 그 해당 유튜버의 관심사가 확고하다. 건물공사를 주로 다루다가 갑자기 해외여행을 가거나 요리를 찍거나 하지 않는다. 때문에 시청자들과 관심사가 비슷하고 거기에 주제가 뚜렷하게 맞추어져 있다. 

이게 당연한것 같지만 의외로 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채널들도 많다.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다 섞여서 도대체 어떤 영상을 주로 다루는지 알 수 없는 채널은 평균 시청자 수가 확실히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연예인이거나 자기 자신에 대한 매력을 뛰어나 사람들이 보러 오는 경우라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게 참신하고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업체홍보같은 본래의 목적은 완전히 숨기고 전문가의 솜씨, 꾼의 냄새를 먼저 풍기는게 훨씬 홍보효과가 뛰어나고 예기치 않은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한가지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겠다. 분명 사람들은 광고를 정말정말 극도로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