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1일 금요일
그 수많은 글들을 블로그에 썼더라면
그간 사용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입일과 쓴글 갯수를 보는데 자그마치 3천여개. 가입횟수는 올해까지 7년차. 생각보다 엄청난 수치다. 물론 대부분은 다른데서 본 자료를 그대로 가져온 자료가 많았지만 그것조차 하나하나가 모여 수천개에 이르고 나서 보니 작은 일이 아니다. 계산해보니 하루에 하나 이상은 글을 쓴셈이 된다.
문제는 이게 단 하나의 사이트에만 기록된 수치가 이정도라는 이야기. 만약 이런 부지런함을 블로그나 유튜브나 아니면 일반 사이트에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많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조금더 나의 진영과 영역을 구축하는데에 시간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아주 예전 블로그 행사에 갔었던 적이 기억난다. 자그마치 12년전. 그때는 블로그 시대가 막 태동하면서 여러가지 행사나 모임들 그리고 메타블로그도 상당히 많았었다. 그런 수많은 메타블로그는 사라져버렸지만 그때 있었던 대부분의 블로그들은 아직까지 살아남았다.
오히려 가장 단단하고 진영을 구축하기에 좋았던 아이템은 다름아닌 블로그였던 것이다. 이 영상이 주름잡는 대 유튜브 시대에 이게 웬말인가. 하지만 내가 직접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 보니 아무리 영상자료라고 하더라도 결국 기본은. 그리고 시작은 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물며 메모라고 하더라도 그런 작업없이 영상이 뚝딱 나올수가 없다. 작은 글로부터 개략적인 컨셉이나 기획이 나오고 그 뒤를 이어서 영상이 제작된다. 또한 그 영상을 표현하는 제목과 설명, 그리고 태그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대 유튜브 시대라고 하더라도 결국 기본기는 글로부터 시작된다. 때문에 지금 시점에 다시금 블로그를 붙잡게 되었다는 사실.
지나간 세월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흩어져가는 생각들을 붙잡고 글로 천천히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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