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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일 토요일

사실상 도래하는 뉴노멀의 시대

어느덧 코로나가 시작된지도 이제 1년하고도 반이 훨씬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자수는 지금 시점에서 다시 폭증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 감염자수는 일일 100명대까지도 떨어졌었다가 이제 다시 600 700 명대로 수배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인은 다름아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일명 '델타변이' 라는 또 다른 돌연변이가 등장했는데 감염속도가 기존 코로나 대비 약 3배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델타변이 같은 경우에는 실외에서 잠시 스쳐지나가는 정도에서도 감염이 이루어질수 있다고하니, 사실상 실외 마스크 벗는건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백신을 맞은 사람까지도 돌파감염 당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에 백신을 맞아도 안심을 할수가 없다.

다행스러운 부분 한가지는 그나마 치명률이 기존 코로나 보다는 낮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빨리 감염이 되기에 그로 인해서 감염자 수에 비해 사망자가 낮아보이는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델타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출현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조사가능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결국 문제의 포인트는 사실 이것이 될것이다. 이 델타 변이로 인해서 전세계적으로 감염자 자체가 폭증할것이고 결국 코로나가 아주 보편적으로 만연화되는 사회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서울 고시텔에서 집단감염 사례까지도 나오고 있고 이는 다수에 노출이 많이 되는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직업군에서는 앞으로도 감염사례가 폭증함을 충분히 유추할수 있다.

이 감염자가 폭증한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게 핵심이겠다. 이미 인도에서는 델타변이에 치명률이 증가한 '델타플러스' 라고 불리는 델타변이 계열의 또 다른 돌연변이가 나온 상황이다.


인도의 사례에서는 델타플러스의 경우 감염자 51명중 4명이 사망했는데 이를 백분률로 환산해보면 약 8%에 육박하는 수치다. 즉 델타변이로 인해 코로나가 급속도로 다시 퍼지고, 거기서 또다시 치명적인 변이로 인해 인명이 손실되는 상황이 도래하는것이다.


이말은 이번 델타변이로 인해서 사실상 코로나를 막기란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지게 된다. 이미 일전에서도 팬데믹이 일상화되어 풍토병처럼 된것을 엔데믹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말은 코로나가 보편적인 상황. 뉴노멀이 되는것이다.



즉 우리가 이전에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활보하던 시대는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된다. 언택트가 표준이 되고 언제나 마스크에 갇혀 살아야 하는게 앞으로 우리의 운명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다가 상황이 나아지겠지. 백신이 나오면 상황이 나아지겠지. 백신을 사람들이 많이 맞으면 상황이 나아지겠지 했지만, 백신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이미 대처할수 없을정도로 많은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제는 또 다른 헛된 희망이나 가능성을 놓고 쫓기 보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를 냉철하게 바라보며 인식하고 이 현실에 대해 인정하고 적응하는게 어쩌면 더 현명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무인매장이 오히려 더 편하다

 코로나의 시대다. 모르는 사람은 물론, 아는 사람도 두렵다. 그가 싫어서가 아니다. 그의 위생관리가 못미더워서도 아니다. 코로나 감염은 불현듯 찾아오니까. 그토록 꼼꼼히 위생에 신경을 쓰는 간호사들도 걸리기도 하는것이니까. 얼마전 기사에서는 택시기사와 승객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속적인 감염이 일어났다. 누군가는 아예 신경도 쓰지않고 코로나에 대해 무덤덤하겠지만 나같이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본다. 일단 우리집 식구들은 코로나 때문에 가족 친척내 모임도 꽤나 자제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람을 피하고 보는 시대다. 

그리하여 나온것이 포스트코로나. 언택트 시대.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온라인이나 비대면으로 업무나 볼일을 보는시대. 요즘에는 택배를 받아도 비대면으로 물건을 현관문앞에 두고 가도록 한다. 우리집은 원래 그렇게 했었지만 따로 문자로 날라오는 내용은 그런 방식을 양해 부탁한다는 이야기. 그렇듯 되도록이면 접촉을 피하는것이 상식이 되어가는 시대다. 

그런 와중에 우리동네 아파트 상가에 전에는 슈퍼마켓이 있었는데 거기에 편의점 하나가 들어섰다. 그런데 특이한것이 밤늦게 가보니 웬걸. 매장안에 사람이 없다. 안쪽에 있겠거니 하고 들어가는 와중에도 사람이 안보인다. 그리고 한켠에 보이는 신용카드 인증기. 

후불 교통카드 역할을 하는 신용카드를 툭 갖다대면 톡하고 문이 열린다. 예전에도 한번 이런 매장을 이용해본적이 있지만 우리집 코앞에 들어서니 처음엔 생경하다. 어제 처음으로 이 매장을 이용해보았는데 언젠가 인터넷으로 본 글이 기억난다. 편의점 알바생 입장에서는 손님이 들어오면 서게되고 얼른 고르고 빨리 나가줬으면 한다는 마음이 든다는걸 본적이 있다. 그 글을 보고서는 되도록이면 매장에 오래 머무르는걸 자제하는 편이다. 그랬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까.

아주 옛날 한 10년도 더 된 기억으로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24시간으로 운영되던적이 있었다. 그런 매장은 새벽 시간이되면 정말 사람이 거의 없다. 그 시간에는 정말 쾌적하게 산책겸 쇼핑을 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거의 불가능했는데 어제 다시 그런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그 좁은 편의점 하나인데도 원래 걸리는 시간보다 더 여유롭게 물건이며 식품을 고를 수 있었다. 

근데 그러고보니 이제 편의점에는 정말 안파는게 없다. 과일은 이미 친숙했는데, 계란 한판은 물론 깐 양파와 여러 채소들 야채까지 좌르르 진열되어 있었다. 물론 가격은 말도 못하게 비쌌지만. 

봉지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선 나름 계산도 편리했다. 바코드에 물건을 찍고 모바일 앱으로 결제를 하고 주섬주섬 산 물건을 집어들고 나왔다. 기존 편의점보다 더 편한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택트 시대에 사람도 없고 누구의 눈치나 신경쓸 필요도 없이 여유있게 물건을 고르고 결제도 직접 꼼꼼하게 하나씩. 아마 앞으로도 종종 이용하게 될것 같다.